제 71 장 공포 이야기의 일부

나린의 시점

주사위가 다시 뒤집히자, 나는 너무 빠르게 벌떡 일어났고 세상이 기울었다.

현기증이 머릿속을 휘감았고, 심장이 두근거렸다. 방금 일어난 일의 충격 때문만이 아니라,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지에 대한 깨달음이 가라앉으며 주는 무게감 때문이었다.

저건 정상이 아니었다. 착시나 눈속임이 아니었다. 운도 아니었다.

나였다.

내가 한 거였다.

그렇지 않나?

그 생각이 내 갈비뼈를 감싸며 조였다.

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주사위를 내려다봤다. 마치 똬리를 튼 뱀이라도 되는 것처럼. 주사위들은 이제 보드 위에 가만히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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